택산전자(대표 김창규)는 지난 90년 설립된 PC 그래픽 전문 개발업체다. 캐나다 ATI사의 그래픽칩세트를 탑재한 그래픽카드를 국내 컴퓨터 공급업체에 연간 30만장 이상 납품하고 있으며, 96년부터는 제품군을 다양화해 주기판 및 팩스모뎀과 아날로그 세트톱박스 등도 함께 개발 공급하고 있다.
택산전자는 설립과 동시에 91년 LG반도체의 부품임가공을 하다가 지난 95년 캐나다의 ATI사로부터 그래픽보드 주문생산을 시작하면서 사업의 기틀을 다졌다. 이 회사는 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PC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추진해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난 95년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PC관련업계와 해외에서는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택산전자는 미국 및 영국에 연구개발오피스를 개설하고 국내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독자적인 멀티미디어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드 생산 자동화 라인을 증축해 그래픽카드의 연간 생산능력을 400만장 확대하는 등 내실위주의 경영을 추진해오고 있다.
택산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 내수시장 공략에도 나서 ATI사의 래지128 칩세트 기반 그래픽카드를 비롯, 엑셀러레이티드 그래픽포트(AGP)방식 그래픽카드를 협력업체인 팬택미디어를 통해 직접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내수시장에 대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