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벤처Ⅱ> 창업지원센터.. 영남대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

 영남대 정보통신 창업지원센터(소장 박용완)는 지난해 7월 정보통신부 주관 대학정보통신 창업지원센터 지원대학으로 선정되면서 문을 열었다. 정부지원 1억5800만원과 자체 자금 78억2500만원 등 80억원에 가까운 초기자본으로 시작했다. 이 센터는 발빠른 움직임으로 2월말 현재 15개 업체를 선정, 장소와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5개 업체를 추가로 선정하고 내년에 10개 업체를 입주시켜 내년 말까지 사업화에 유망한 30개 업체를 육성할 방침이다. 영남대 정보통신 창업지원센터의 목표는 정보통신 산업이 취약한 대구경북 지역에 이 분야 산업기반이 구축될 수 있게 하는 요람이 되는 것이다.

 이 센터는 30개 업체들이 입주할 공간을 확보하고 세미나실, 교육실, 회의실, 측정기기실 1개, 정보자료실 공장형 실습실 등을 마련해 입주업체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입주업체에게는 PC, 프린터, 사무집기 등 개별장비는 물론 전기전자공학부의 부극성고전압 측정기 등 119종 장비와 컴퓨터 공학과의 주전산기 등 70종의 장비, 정보통신연구소, 공동기기센터, 공학연구기기센터 등의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입주업체에 대한 정부지원시설비는 이미 100% 지원했으며 센터의 추가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이 센터는 관련학과 교수진을 중심으로 기술지원체제도 확립해 놓고 있는데 외부 기술전문가의 자문이 필요할 경우 센터에서 기술료를 지불해서라도 인력을 초청해 기술지원을 받게 해준다.

 영남대 정보통신창업정보센터 입주업체들은 짧은 기간에도 적지않은 실적을 내놓고 있다. 보명정보통신의 경우 CIH바이러스로 인한 하드디스크 데이터 완전복구 방법을 찾아내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했으며 코아로직이 자막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자막표시기와 자막정보저장장치를 개발했다.

 또 하나정보기술은 RF ID카드를 이용한 출입통제나 근태관리시스템 등을 전화선을 이용한 보안시스템과 하나로 통합한 비즈니스 카드시스템을 개발했으며 OnDemand 소프트는 의료 영상분석 및 시술계획 수립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입주업체들이 이미 10여개 개발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