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벤처Ⅱ> 창업지원센터.. 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

 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단장 김종득)은 지난 92년 설치된 기술혁신센터·첨단기술창업보육센터가 전신이다. 벤처기업이라는 개념조차 정리되지 않았을 무렵부터 「국내 과학기술의 요람」 KAIST에서는 이미 기술혁신센터와 첨단기술창업보육센터에 기업들을 입주시켜 벤처양성에 힘써 왔다. 97년 9월 신기술창업지원단으로 확대 설립되면서 총 64개 기업이 입주해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기술창업지원단의 주요 업무는 기술혁신센터, 첨단기술창업보육센터의 운용사업.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을 선별 입주시켜 기술·시설·정보·경영 등을 지원하며 산학협동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 입주할 경우 교수들과 대학원생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벤처창업을 희망하는 업체들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입주한 기업은 모두 64개 업체.

 그러나 입주 신청업체만도 37개에 이르러 입주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교수·학생 실험실 창업 촉진업무까지 생겨 신기술창업지원단의 역할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신기술창업지원단 입주 기업의 특징은 정보통신·SW·정밀기계·생명공학 등 첨단 미래업종이 많다는 것.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정보통신기업들이다. 다림시스템·인터시스·도남시스템 등 기업들은 KAIST가 배출한 벤처기업들이다. 또 한 부류는 생명공학·정밀기계분야의 기업들도 입주해 있다.

 신기술창업지원단은 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해 기술창업교실, 벤처창업 사업계획서 경진대회, 기술창업 아이템 경진대회, 창업박람회 등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신기술창업지원단은 현재 한국통신 대덕연구센터의 건물을 임차해 창업 보육센터로 활용하고 있으나 연말께면 이 공간에 모든 기업이 입주해 신규로 기업들을 수용할만한 공간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