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삼 전자타운은 삼창산업개발이 지난해 준공해 올 2월 5일 개장한 서부지역 최대 종합전자단지다.
일·이·삼 전자타운은 컴퓨터 전문상가인 1동과 가전제품 전문상가인 2동, 부품 전문상가인 3동 등 모두 세개의 상가로 구성돼 있는데 현재 1·2동이 영업중이고 3동은 오는 10월경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12월 이들 3개 동의 업무시설에 대해 서울시로부터 벤처기업 집적시설로 지정받은 이 상가는 각 동마다 매장 외에 벤처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사무실을 두고 있다. 1동과 2동의 경우 5∼8층 4개층에 각각 71개와 77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으며 3동은 6층과 7층에 64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현재는 1동에 소프트웨어 개발과 인터넷 관련 10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벤처기업에 있어 일이삼전자타운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분양가다. 개장 초기에는 평당 분양가가 43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350만원이고 관리비도 평당 1만1000원으로 실비에 지나지 않는다.
경제적 여력이 없는 벤처기업들에게는 계약금으로 분양가의 30%만 내면 나머지 70%는 연 7.5%의 낮은 금리로 36개월에 걸쳐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벤처기업들을 손짓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일·이·삼 전자타운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판매시설과 연구개발시설이 복합적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벤처기업의 속성상 테스트 마케팅을 펼치기에는 좋은 입지를 지녔다. 교통·대학·산업체 등 주변 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지하철 1호선과 인접해 있고 경인고속도로·서부간선도로·남부순환도로 등과도 멀지 않다. 구로산업단지·고척공구상가·중앙공구상가 등이 10분 거리에, 동양공업전문대학·유한대학·한국기계연구소 등도 모두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이 빌딩 역시 다른 벤처기업 집적시설과 마찬가지로 벤처기업이 받을 수 있는 각종 지원이나 세제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서울시의 협조 아래 시설·운전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