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설립된 비테크놀로지(대표 장석원)는 온라인 머드(MUD:Multi User Dungeon)게임 「시간여행자」의 개발사인 비텍컨설팅에 뿌리를 두고 있다.
PC통신 인포샵망에서의 멀티미디어서비스 시스템개발 및 정보 제공자(IP) 역할을 해 온 이 회사는 지난해말 인터넷 기반의 네트워크 게임 플랫폼을 상품화, 이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하이텔·두루넷·라임정보통신 등에 자사의 플랫폼을 공급, 대부분의 PC통신업체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네트워크 플랫폼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테크놀로지는 이 플랫폼을 가지고 올 하반기부터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업체로 지정받기도 한 이 회사는 네트워크 플랫폼 기술에 온라인 콘텐츠 제공사업을 접목시켜 나간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이 회사는 실시간 다중 채팅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멀티튜드사와 제휴, 최대 16명이 참여할 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총 17명이 활약하고 있는 비테크놀로지는 지난해 8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네트워크 플랫폼을 중심으로 총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목표가 순조롭게 달성되면 내년에는 코스닥 등록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