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변속기(오토매틱)의 급발진 사고가 사회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자동변속기 차량 운전자들은 급발진 사고에 대해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 급발진 사고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이 나와있지 않지만 대체로 전문가들은 전자파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전자파가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해지면서 「전자파 스트레스 증후군」이란 새로운 병명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영국 월릭대의 하이랜드 교수는 이동전화에서 발생하는 마이크로파가 기억력 감퇴와 혈압에 대한 악영향, 집중력 결여 등의 증상을 유발시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휴대전화의 영향에 관한 조사에서는 일상적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43%가 건강에 대한 악영향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스웨덴 등 해외에서는 고압선 부근에 살고 있는 임신부들에게 집단으로 부작용을 일으키게 했으며, 미국의 고속도로 경찰관 중 스피드 건(속도 측정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뇌종양을 많이 일으킨다는 보고서 등 앞으로 각종 유해 무해 전자파에 파묻혀 살아가야 할 문명인들은 문명의 이기가 과도하면 보이지 않는 흉기로 돌변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같은 사실을 안다는 자체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모르면서 당하는 것은 나중에 후회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우리는 「전자파 스트레스 증후군」에서 벗어나질 못할 것 같다.
첨단 문명이기를 지나치게 사용하기보다는 절제하는 생활습관과 함께 옛 선인들의 지혜로운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때인 것 같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