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새끼호랑이 한 마리가 자신이 진짜 새끼호랑이가 아니면 죽는다는 각오를 하고 제주도에서 휴전선까지 사람들에게 확인하러 다녔다.
제주도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아저씨, 제가 진짜 호랑이 맞아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지나가는 사람이 『호랑이 맞는데』라고 했다.
그러자 새끼호랑이는 안심을 하고 다음 고장으로 길을 떠났다.
그렇게 하여 전국을 다돌아 휴전선 부근까지 왔다.
휴전선에서 마지막으로 한 사람에게만 더 물어보고 새끼호랑이가 맞다면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마침 그쪽으로 무장공비 한명이 황급히 달아나고 있었다.
그러자 새끼호랑이는 무장공비를 보고 『아저씨∼, 아저씨∼, 제가 진짜 호랑이 맞아요?』라고 물어보았다.
그런데 무장공비의 한마디에 새끼호랑이는 그만 자살을 하고 말았다.
무장공비가 말하기를…,
『비키라우! 이 종간나 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