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웹기반의 과외교육(WBI : Web Based Instruction)시장이 본격 형성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WBI산업이 미래의 열린교육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교과과정과 관련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과외사이트가 속속 개설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 과외는 주로 PC통신을 통해 이루어졌으나 최근 관련업체들이 인터넷환경에서 교과목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웹기반 과외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어 시장활성화와 함께 업체들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엘(대표 조성철)은 최근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http://www.comstudy.co.kr)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약 20만항의 문제은행을 확보, 가입회원을 대상으로 문제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일반사용자 외에 PC게임방을 대상으로 서비스제공 제휴를 위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셈넷(대표 이연순)도 최근 월 3만원 가량으로 전과목 과외수업을 받을 수 있는 초·중학생 대상 과외사이트(http://www.semnet.co.kr)를 개설, 회원 및 지사를 모집중이다. 회사측은 인터넷 과외가 그래픽·동영상·음성 등 기존 PC통신 과외가 구현하지 못했던 멀티미디어적인 기능을 제공, 한층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윌시스(대표 유현철)도 최근 중학 1학년에서 고등 2학년까지 영어교과서를 바탕으로 독해·문법·단어 및 숙어·모의고사 등을 서비스하는 사이트(http://www.englishlab.com)를 개설했다. 윌시스는 개인회원의 경우 월 1만원, 가족회원은 2만5000원을 책정,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교육서비스 전문회사인 대교가 하반기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과외시장에 뛰어들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인터넷 과외시장을 둘러싼 열기가 갈수록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과외는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을 보충하고 미진한 부분은 곧바로 질문할 수 있으며 PC통신 과외와 달리 이미지와 음성은 물론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자료가 제공된다는 장점으로 인해 새로운 학습방식으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