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업계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이벤트가 잇따라 열린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진컴퓨터를 비롯해 컴마을·삼보컴퓨터 등 컴퓨터 업체들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비수기가 시작됨에 따라 이벤트와 세일행사로 매출올리기에 나선다.
세진컴퓨터(대표 이군희)는 유통망 200개 돌파를 기념해 오는 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고객감사 대잔치 행사를 연다.
세진은 행사기간 동안 펜티엄Ⅲ 450㎒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PC(모델명 진돗개2000, 세종대왕2000)와 17인치 모니터를 합쳐 각각 199만원과 239만원에 판매하며 사은품으로 LG전자의 MP3플레이어를 증정한다.
세진은 또 공동 마케팅의 일환으로 인텔·마이크로소프트·HP사와 연계해 컴퓨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1000명을 선정, 7월 18일부터 8월 30일까지 20차례에 걸쳐 강원도 영월의 「동강 대탐험」 이벤트에 초대한다.
이와 함께 셀러론 366㎒ CPU를 탑재한 PC(모델명 PALSPE)와 17인치 모니터를 합해 109만원에 판매하며 셀러론 400㎒ CPU를 탑재한 대우 CT6480C40S모델에 17인치 모니터, HP 697C 프린터, 2인용 컴퓨터 책상 등을 묶어 159만원에 판매한다.
컴마을(대표 이세우)은 오는 13일부터 컴퓨터 최저가 할인판매전을 연다. 컴마을은 e머신즈를 대량 수출함으로써 달성한 원가절감분 만큼 가격을 인하해 소비자들에게 실이익을 주는 차원에서 이번 세일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컴마을은 셀러론 400㎒ CPU를 탑재한 e머신즈 400G 모델을 79만원에 판매하며 펜티엄 Ⅱ 400㎒ CPU를 탑재한 e머신즈 4040 모델을 149만원에 판매하는 등 기종별로 종전가보다 10만원 이상 할인해 판매한다. 컴마을은 이와 함께 컴퓨터 구매고객에 대해서는 컬러 프린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16만원 상당의 현대 걸리버 PCS폰을 증정한다.
이밖에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도 초저가 PC인 「드림시스 EZ6400S」 출시를 기념해 오는 4일부터 22일까지 컴퓨터 신제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수상자에게 드림시스 EX7450 PC와 17인치 모니터 한 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 이 기간 동안 드림시스 EZ 6430M 모델과 EZ6840모델을 15인치 모니터·프린터(ST440OH)·스피커 등과 묶어 각각 189만원·209만원에 판매하며 드림시스 EZ6400S를 제외한 전 모델에 대해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기존 4150·4160 사용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 대해 펜티엄Ⅱ 233㎒를 펜티엄Ⅲ 450㎒로, 440LX주기판을 440BX주기판으로 바꿔주는 「조기 업그레이드」 행사도 개최한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