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인간과 기계·환경이 융합되는 21세기형 첨단 생산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 지능형 생산시스템(IMS) 프로그램」 공동연구 컨소시엄에 우리나라가 정식으로 참여, 국제적인 첨단 IMS기술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산업자원부는 IMS의 세부 과제 중 하나인 국제 신속제품개발(RPD)을 위해 최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컨소시엄 회의에서 한국IMS 사무국을 맡고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공동개발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생기원과 대우정보시스템·현대자동차·서울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이 RPD 컨소시엄에 참가, 선진국들과 함께 △기능성 부품과 금형의 신속 개발 △신속 시제품 제작기술의 벤치마킹 △역공학 및 검증 △통합설계 프로세스 △가상제품 개발 등 5개 과제를 공동 연구할 수 있게 됐다.
산자부는 이밖에 STEP(Standard for The Exchange of Product Model Data) 표준을 이용한 데이터 인터페이스 개술개발 프로젝트, 광특성을 이용한 기전시스템의 효율적 생산기술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으며, 삼성종합기술원이 IMS 세부 과제 중 하나로 환경관련 프로젝트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IMS 정식 회원국이 될 경우 △생산자동화와 관련된 첨단기술 습득 △해외 주요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기업의 글로벌화에 대응되는 생산 및 경영기법의 학습 △기술개발에 따른 중복투자 부담 감소 등의 이득을 얻을 수 있으며, 특히 공동연구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