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밀레니엄에 도전한다 (24);테크노2000프로젝트

 「XML(eXtended Markup La­nguage) 솔루션 분야의 선두주자로 우뚝선다.」

 테크노2000프로젝트(대표 조현욱)는 XML 패키지 개발은 물론 XML기반의 컨설팅,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XML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 업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테크노2000은 지난해 XML 편집기인 「클립」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최근에는 #기반의 XML 파서인 「DoXML」을 개발했으며 조만간 XML기반의 문서관리시스템(EDMS)인 「XDML2000」(가칭)을 출시할 계획으로 있어 XML 패키지 시장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테크노2000은 올 2월 신소프트웨어(SW) 대상인 정통부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4월 국산 신기술인증마크(KT마크), 5월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XML관련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테크노2000은 해군이 IETM(Interactive Electronic Technical Manua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매뉴얼 XML화 작업 전담업체로 선정돼 현재 2단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XML기반 시스템통합(SI)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XML은 차세대 표준 문서포맷으로 각광받고 있는 기술. 가트너그룹에 따르면 XML 관련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오는 2001년경이면 전세계적으로 3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돼 잠재성이 큰 분야로 인식된다. 테크노2000이 XML기술에 관심을 쏟은 것은 XML 개념조차 국내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97년경이다.

 테크노2000은 XML이 HTML의 단순성과 SGML(Standard Generalized Markup Language)의 정교함이 결합돼 차세대 문서표준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XML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적극적으로 감행, 국내 XML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도로공사 등 관공서·공공기관과 쇼핑몰 시장, 전자문서교환(EDI) 등의 부문에서 XML 수요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돼 테크노2000의 활동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조현욱 사장 일문일답>

 -올해 주력할 사업부문은.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현지법인인 테크노2000USA를 설립한 이후 XML편집기 「클립」 매출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등 시장공략 발판은 어느 정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6월 소프트웨어진흥원 주도하에 보스턴에서 열리는 코리안 소프트웨어 심포지엄(KSS)에 XML기반 EDMS인 「XDMS2000」을 출품하는 것을 계기로 더욱 부가가치 높은 XML 수요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채널과 접촉하고 있으며 솔루션 파트너 발굴을 위해 익스텐서빌러티사 등 두세 업체와도 협력관계를 논의중이다.

 -중장기적인 사업계획을 밝힌다면.

 ▲XML 시장은 아직 전세계적으로도 초기단계이며 2∼3년 후에나 수요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당분간은 관공서와 공공기관의 SI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구조를 맞춰나가면서 장기적으로 XML EDMS, 애플리케이션 등 패키지 솔루션 매출비중을 늘려 시장 흐름에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안으로 코스닥에 등록하고 2000년에는 테크노2000USA를 미국 나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며 2002년에는 매출규모 300억원의 대형 SW업체의 면모를 갖춰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