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해지.변경 쉬워진다

 이동전화 사용자들은 앞으로 해지·명의변경 등 종합적인 서비스 절차를 전국 모든 일선 대리점에서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달 중순 전국 모든 대리점의 전산망을 종합적인 전산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개선한 데 이어 LG텔레콤·신세기통신·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 등도 올해 안에 모든 대리점에서 종합전산처리를 할 수 있도록 전산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부 서비스의 경우는 그동안 지점이나 특정 대리점까지 찾아가야 했던 고객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게 돼 앞으로 해지권리 등 고객권리 행사가 보다 간편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일선 대리점의 전산망을 보완해 기존에는 지점과 스피드숍, 일부 대리점으로 한정됐던 해지업무 처리 가능점을 지난달 17일부터 전국 1200여개 모든 대리점으로 확대했다. 이와 동시에 SK텔레콤은 아직 일부 대리점에서는 처리가 불가능한 명의변경 등의 업무도 조만간 전국 모든 대리점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LG텔레콤도 전국 모든 대리점에서 해지·명의변경 등의 종합적인 전산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전산망을 강화하고 있는데 6월중에는 정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일부 대리점을 제외한 약 850개 대리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기통신은 6월까지 전국 대리점의 70∼80%를 해지업무를 할 수 있는 전산처리 가능점으로 육성하고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모든 대리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솔PCS는 최근 실시에 들어간 300개 원샷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전산처리업무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7월중에 500개로 확대하고 올해 안에는 전국 모든 대리점에서 해지 등 종합 전산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통신프리텔도 자사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타프로그램의 연장선상에서 모든 대리점이 종합적인 전산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잠정적으로는 1000여개 전국 모든 대리점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