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획-뉴스&밀레니엄> People.. 뇌과학연구센터 이수영 소장

 지난해 5월 「뇌연구촉진법」 제정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10년 장기계획으로 뇌연구개발사업(브레인테크21)이 시작됐다.

 의학과 과학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중 뇌과학분야는 KAIST 뇌과학연구센터가 주관하게 된다. 뇌과학연구센터 소장인 이수영 교수(47)를 만나봤다.

 -뇌과학연구센터의 연구 목표는 무엇인가.

 ▲18세기 산업혁명과 20세기 컴퓨터혁명을 거쳐 이제는 뇌혁명 시대다. 사람은 오감을 통해 정보를 받아 추론을 거쳐 행동한다. 이것을 본떠 시각, 청각, 추론, 행동 네가지 기능을 갖춘 인공두뇌를 만들자는 것이 앞으로 10년동안 추구하는 연구 목표다.

 -네가지 기능중 추론기능이 핵심이 될 것 같은데.

 ▲그렇다. 시각, 청각부분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발전돼 왔다. 문제는 추론이다. 이 부분이 중점적으로 연구될 것이다.

 -이 분야의 국내 연구 수준은.

 ▲실적을 비교해보면 뇌의학이나 뇌과학(인지과학)은 미국이나 일본이 앞서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뇌공학 분야는 비슷한 수준이다. 98년 11월 「브레인테크21」 프로젝트가 공식 시작됐으니 일본과 비교해도 결코 늦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

 -10년후 과연 인공두뇌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인가.

 ▲사람과 같은 수준을 생각하면 안된다. 기초적인 형태의 인공두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인공두뇌를 응용한 인공비서, 학습보조시스템, 자문시스템 등이 선보일 것이다.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