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탐방> 밴 하우스

 온라인 보드게임 업체인 밴하우스(대표 류기정)가 온라인바둑업체로 착실한 성장을 거듭하며 주목받고 있다.

 작년 9월 설립, 인터넷 온라인바둑 「네오스톤1.0」 버전으로 신고식을 치른 이 회사가 지난달 새로 개발한 「네오스톤3.0」 버전이 사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네오스톤」에 등록한 바둑 회원은 12만명 가량. 동시접속자가 2000명 가량으로 온라인상에서 500여개 대국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으며 매일 700명 이상이 신규회원으로 등록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회원수 20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낙관하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이 청소년층에 한정돼 있는 것과 달리 「네오스톤」은 남녀노소 구분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고 있어 온라인게임의 대중화에 일조하고 있다.

 밴하우스는 회원의 증가 속도에 맞춰 단순한 바둑 게임이 아니라 사이버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이메일 기능, 대국자가 여러 서버를 접할 수 있는 멀티 서버, 동호회 활동의 다각적인 지원, 크고 미려한 인터페이스 등 편리한 기능으로 유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앞으로는 기보감상·묘수풀이·바둑교실·음성 및 화상바둑 지도대국 등 사용자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멀티미디어 환경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류기정 사장(39)은 『국제적인 콘텐츠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이미 중국 및 일본의 통신업체와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동번역시스템과 연계, 아시아와 유럽의 바둑 및 온라인 게이머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힌다.

 최근 게임종합지원센터에 입주한 이 회사는 보다 나은 제품을 개발, 고객에게 질 좋은 콘텐츠를 서비스하겠다는 의욕에 개발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