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네트워크용 16M 싱크로너스 S램 세계 첫 개발

 S램의 주력 시장이 PC의 캐시 메모리에서 네트워크 분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S램 분야의 선두업체인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네트워크용 초고속 16M 싱크로너스 S램을 세계 처음으로 출시, 초기 시장 다지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전용 메모리 반도체로 부상하고 있는 16M 싱크로너스 S램을 세계 첫 개발, 시스코·포어사 등 세계 주요 네트워크업체에 샘플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전용 16M 싱크로너스 S램 출시는 경쟁사에 비해 6개월 정도 앞선 것이다.

 이 제품은 현재 네트워크 장비에 채택되고 있는 싱크로너스 S램에 비해 데이터를 읽고(Read) 쓰는(Write) 기본 동작 전환시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초고속 네트워크 전용 메모리다.

 또 150㎒의 작동 속도로 현존 네트워크용 S램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지원하며 읽기와 쓰기의 데이터 교환시 순간적인 데이터 지체 현상이 발생하는 기존 S램의 단점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에서 이례적으로 Nt RAM(No turnaround RAM)이라는 상표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실시, 초고속 S램 제품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Nt RAM이란 S램이 작동할 때 읽기, 쓰기로 변경되는 데이터 신호를 지체없이 전송한다는 의미로 미국·일본·유럽 등 12개국에 상표 등록을 출원한 상태다.

 현재 S램 분야는 PC의 캐시메모리용 1M·2M·4M·8M 제품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통신 인프라가 대용량·고속화하면서 네트워크 장비의 S램 채용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편 네트워크용 S램 메모리시장은 지난해 37억달러 수준에서 매년 40% 이상 고성장을 지속, 2001년에는 100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