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MP3플레이어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디어서비스사업팀은 최근 세계적인 PC 주변기기업체인 크리에이티브사와 고급형 MP3플레이어(모델명 YPD40)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고 지난 5월 1차 물량을 선적했다고 3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는 세계 PC용 멀티미디어카드분야에서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시스템스와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업체로 다이아몬드의 「리오PMP300」에 맞서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은 MP3플레이어를 「노매드(NOMAD)」라는 제품명으로 이달부터 전세계 유통망 및 인터넷사이트몰을 통해 시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매드는 32MB 또는 64MB 용량의 플래시메모리를 기본 탑재하고 있고 32MB 용량의 스마트미디어카드를 통해 데이터 용량을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FM라디오 수신기능과 음성녹음 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판매가격은 200달러 밑으로 낮게 책정돼 있어 벌써부터 판매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보급형 모델인 「YPE16」에 대해서도 해외 바이어들의 제품문의 및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올 수출목표인 50만대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