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자유통의 직영점인 전자랜드21이 지난달 일부 지점에서 실시한 클로징세일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크게 나타나 앞으로 마케팅 전략에 소폭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지난달 13일과 20일 천안점과 서울 녹번점에서 시험적으로 실시한 클로징세일은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해 그동안 축적해온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이용, 우수고객 300명을 매장문을 닫은 저녁 시간에 초청, 정상가보다 3% 정도 싸게 판매하는 행사.
이 회사는 그동안 매스미디어에 의존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쳤지만 이번에는 고정 고객 정보수집을 통해 특정 고객층을 공략하는 타깃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고객밀착형 서비스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자랜드21은 이번 행사와 함께 다과회도 열어 고객의 친밀도와 브랜드 충실도(royalty)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 천안점의 경우 초청자 300명 가운데 142명이 방문해 47.3%의 내점률을 보였고 녹번점은 89명이 방문해 29.7%의 내점률을 기록했다.
이들 가운데 34%는 실 구매해 각각 870만원, 127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자랜드21은 클로징세일이 한번 방문했던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는 데 주효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이같은 행사를 다른 지점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스미디어를 통한 광고보다는 고객에게 실리를 제공하는 이벤트 위주로 판촉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