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새로운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정보화 전략을 다시 짠다.
삼성그룹은 21세기 인터넷 비즈니스에 맞는 정보화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최근 전자와 금융 부문 계열사를 중심으로 그룹 전반의 정보화 투자계획을 재조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삼성그룹은 인프라 구축 일변도였던 기존의 정보화 전략에서 탈피해 이번에 경영전략·업무프로세스·인력·IT기술 전반에 걸쳐 정보화 전략을 전면 재조정할 방침이어서 유사한 투자를 추진중인 다른 그룹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새로운 정보화 전략 수립을 위해 최근 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인 삼성SDS와 앤더슨컨설팅에 실무작업을 맡겼다.
삼성SDS와 앤더슨컨설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인터넷 비즈니스에 바탕을 둔 새로운 경영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전자상거래(EC)·데이터웨어하우스(DW)·종합고객관리시스템(CRM) 등 새로운 IT에 대한 투자 우선순위도 정해 해당 전자·금융 관계사들에게 투자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IT업계 관계자들은 삼성그룹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구조조정 이후 주춤했던 대기업의 정보화 투자가 되살아나는 신호탄으로 풀이하고 앞으로 이러한 프로젝트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