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엘리베이터> 주요업체 사업 전략.. 중앙엘리베이터

 중앙엘리베이터(대표 황종식)는 대기업과 비교해도 기술력과 자본력에서 손색이 없다.

 지난 77년 설립된 이래 인·화물용에서 특히 강점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올초 ISO 9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중소기업 가운데는 선두에 서 있다. 회사내부에 인증획득을 위한 전담반을 두고 매뉴얼·절차서·지침서 등 사내 표준체계를 제정, 배포하는 등 체계적인 추진력을 보였다.

 실제 울진 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승강기를 성공적으로 설치한 데 이어 인천국제공항에 인·화물용 2대를 비롯해 총 11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은 외국인들이 드나드는 우리나라의 얼굴인 만큼 안전과 편리성, 외형적 디자인 어느 한가지도 등한시할 수 없다는 자세로 설치에 임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에 30만달러 규모로 수출을 했는데 여기에 자신감을 얻고 중국·방글라데시·파키스탄 등으로 수출을 모색중이다.

 중앙엘리베이터는 특히 초절전 제품이 경쟁력이 높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헬리컬 트랙션머신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헬리컬 트랙션머신은 기존 제품에 비해 소비전력을 2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모터크기도 절반까지 줄일 수 있는 등 발전용량뿐만 아니라 전선용량, 배전반 크기를 줄여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모터 무게만 12∼15㎏에 달하는 15∼17인승 엘리베이터에 헬리컬 제품을 채택할 경우 7.5㎏만으로 충분하다.

 특히 인버터를 같이 채택할 경우 그 효과는 한층 더 커져 전력설비·공사비 등에서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90년대 초반부터 헬리컬 트랙션머신 기술을 도입한 중앙엘리베이터는 에너지 절감은 물론 국가경쟁력을 살리는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이 분야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건설경기의 위축에 따른 수주물량 감소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엘리베이터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