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하고 있는 승강기 관련 사고는 유지관리 부실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은 최근 발생한 46건의 승강기 사고를 분석한 결과 유지관리 부실이 56.5%, 이용자 과실이 28.3%, 작업자 과실 10.9%, 제조불량이 4.3%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보원은 특히 46건의 사고처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30%만이 사고원인 조사가 이루어졌고 나머지 70%는 승강기 관련 안전기관의 사고원인조사와 정밀점검 없이 자체 점검 후 재운행돼 동일한 사고 발생과 더 큰 인명피해 사고를 발생시킬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소보원은 이와 동시에 서울·부산 등 5개 대도시의 60개 아파트 단지와 단지내 승강기 각 1대씩 60대와 동아파트 주민 4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승강기 유지 보수관리 실태 및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도 의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