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커넥터 개발경쟁 "후끈"

 MP3플레이어시장이 확대되면서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인 데이터베이스(DB)저장용 MMC(MultiMedia IC)커넥터 개발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든콘넥터산업·일산일렉콤·신안전자·협진공업 등 커넥터업체들은 MP3플레이어의 핵심기능인 DB저장용 인터페이스 MMC커넥터 개발을 완료했거나 추진중에 있으며 방식도 표면실장형(SMD)과 솔더링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협피치커넥터 전문업체인 골든콘넥터산업(대표 윤여순)은 지난 4월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싱글·듀얼타입 MMC커넥터를 개발, 이달부터 일산공장에서 월 40만개 생산체제를 갖추고 국내외 6개 MP3플레이어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주문량이 늘어나 생산설비 증설작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가 개발한 MMC커넥터는 18핀으로 피치간격이 1.25㎜이며 최근 각광받는 SMD방식을 채택, 제품의 슬림화를 실현시켰다.

 일산일렉콤(대표 홍성용)은 솔더링방식의 싱글·듀얼타입 MMC커넥터를 지난달 개발, LG전자에 월 30만개를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전자파 차단을 위해 커넥터 외부에 금속을 입혔으며 착탈식 카드형태로 구성돼 있어 원가절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일산일렉콤은 현재 미 샌디스크와 인텔, 삼성전자의 규격에 적합한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SMD방식의 싱글타입 제품도 개발을 완료해 MP3플레이어업체에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고주파(RF)용 커넥터 전문업체인 신안전자(대표 이용배)는 MP3플레이어 DB저장 인터페이스의 초기 모델인 스마트미디어카드커넥터를 지난해 개발해 미 다이아몬드와 삼성전자 등에 공급해왔으며 후속 모델인 MMC커넥터는 지난달 SMD방식으로 개발에 들어가 오는 10월쯤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MP3플레이어용 보드 투 보드 커넥터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신안전자는 이어폰용과 PCB 인터페이스용 커넥터 개발에 이어 이번에 MMC커넥터까지 개발하면 MP3플레이어용 커넥터 대부분을 보유하게 된다.

 협진공업(대표 장상욱)은 오는 8월 개발 목표로 현재 SMD방식의 싱글·듀얼타입 MMC커넥터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MP3플레이어용 보드 투 보드 커넥터와 PCB 인터페이스용 커넥터를 개발, 국내외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AMP와 엘코코리아 등 외국기업들도 본사로부터 MMC커넥터를 들여와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당초 우려했던 MP3플레이어시장이 최근들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품도 뎌욱 슬림화 추세로 가고 있어 MMC커넥터 개발경쟁이 치열하다』면서 『MP3플레이어용 커넥터시장은 외국업체에 비해 국내업체들이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전망이 매우 밝다』라고 말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