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양재열)가 대체냉매를 적용한 절전형냉장고를 유럽 및 아시아지역에 수출한다.
대우전자는 올초 출시한 99년형 냉장고 「동시만족」에 대체냉매인 「HCFC134a」를 적용해 소비전력은 36∼42㎾ 수준을 유지한 500∼650ℓ급 절전형냉장고 3개 모델을 개발, 이달 중순께 프랑스에 이어 영국·이탈리아·스페인 등지에 2000∼3000대 가량을 선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수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대우전자는 이어 다음달부터 대만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에도 현지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하거나 현지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1000∼1500대 가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우전자는 올해 유럽 및 아시아지역에 매월 5000대 이상을 공급, 총 3만대 가량을 수출하고 내년에는 수출물량을 이보다 3배 가량 늘어난 9만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전자측은 이번에 수출에 나서는 절전형냉장고의 소비전력이 오는 9월부터 에너지효율 등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유럽지역에서도 A등급에 해당하는 데다 대체냉매를 적용한 친환경제품이기 때문에 환경문제를 중시하고 있는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