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일찍부터 치열해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린나이코리아·경동보일러·롯데기공·귀뚜라미보일러·대우전자 등 가스보일러 업체들이 최근 가스보일러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거나 고객 사은행사 및 사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성수기를 대비한 사전 판촉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가스보일러 업체들이 동절기 제품인 가스보일러 사전점검 서비스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한 판촉활동에 벌써부터 나서고 있는 것은 가스보일러의 경우 겨울철이 시작되기 이전에 설치 및 보수작업을 완료하는 관계로 가을철에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린나이코리아는 동절기가 지나면 난방보다는 온수사용에 집중되는 보일러 사용형태를 고려해 온수증대형 가스보일러(모델명 RB135QSKF)를 개발, 최근 본격 출시한 데 이어 오는 8월말까지 총 8만6000건의 안전점검을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이달말까지 약 2개월간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 및 보상판매를 겸한 「고객사랑 대축제」와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운의 사은품 대축제」 등 판촉행사도 열고 있다.
롯데기공도 올해 총 11만5000대의 가스보일러를 판매, 가스보일러로만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최근 16비트 마이컴을 채용해 성능을 높이고 난방공급수 및 난방환수 온도제어방식의 장점만을 채택한 연산비례제어방식으로 가스사용량을 20∼30% 가량 절감할 수 있도록 한 99년형 가스보일러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나섰다.
경동보일러는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8월말까지 100일 일정으로 전국순회 사전점검 서비스에 나섰다. 이를 통해 경동보일러는 총 15만건에 달하는 사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에너지 절약과 보일러의 효과적인 관리방법에 대한 홍보작업에도 나서 올해를 기점으로 완벽한 고객만족을 위한 BS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귀뚜라미보일러는 하반기 시장을 겨냥해 최근 보일러 광고에 본격 나섰으며 대우전자도 지난달부터 이달말까지 2개월간 전국의 설비시공업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마티즈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99 대우 가스보일러 사은대축제」를 실시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