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99)가 오는 7월 16일부터 24일까지 29개국 100여편의 우수영화 및 감독들을 초청, 「사랑·환상·모험」의 한마당을 펼친다.
영화제사무국이 확정 발표한 올해 영화제의 개최 계획과 일정에 따르면 올해는 작년보다 개최기간이 3일 늘어나 총 9일 동안 열리며 출품작도 30편이 증가, 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개막식은 7월 16일 오후 8시 부천시민회관에서, 폐막식은 22일 저녁 시민회관에서 갖는 시상식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영화들은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세계 각국의 영화를 선보이는 「월드판타스틱 시네마」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국내 신작영화로 꾸며지는 「한국영화 특별전」 △「뉴질랜드 판타스틱 회고전」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되며 시상은 「부천 초이스」 이외에 올해 신설된 「단편영화 경쟁부문」을 통해 우수작 1편을 선정, 5000달러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영화제 부대행사로는 △한국영화 상영 80주년 기념 스틸사진 전시회 △디지털 영화 제작과정 및 한국영화 마케팅에 관한 세미나 △여성영화교실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의 단편영화 심야상영 때 좌석매진 사태를 감안,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영화의 해외 소개를 목표로 「한국영화 특별전」에도 가능한 한 많은 신작을 소개하고 부천시내 일반영화관에서 분산 상영했던 예년과는 달리 부천시청 대강당, 복사골 문화센터 대강당, 시민회관 대강당 등 부천시 산하 공공시설을 상영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