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프트웨어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사의 제품 업그레이드 시기에 유통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불법단속으로 급격히 수요가 늘어났지만 학교와 관공서 등의 가격 인하 요구가 워낙 높아 소비자 시선 때문에 쉽게 가격을 올리기 어려운 공급사들이 업그레이드를 빌미로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가격이 오르면 유통업체 수익도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은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인 「오피스2000」 가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하는 영향력이 큰데다 오피스2000을 예정된 일정에 따라 전세계에 동시 출시하면서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계기로 경쟁상품 가격도 자연스럽게 인상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총판사 관계자들은 오피스2000이 「오피스프로」 보다 약 10∼15% 높은 50만원대 초반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