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 3월 3일 조세의 날을 맞아 문을 연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ta.go.kr)가 개통 100일 만에 방문객 20만명, 접속건수 1500만건에 달하는 등 사이버 세무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세청 홈페이지가 이처럼 짧은 기간에 인터넷 상에서 인기사이트로 자리잡은 것은 △민원서식의 확충 △법령정보의 신속한 갱신 △충실한 세무상담(Q&A) △탈세·신용카드 고발 등 국민 세금감시창구 신설 등 질적인 면에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통 초기에 35건에 불과했던 민원서식을 올해 개정된 부가세 신고서식·소득세 신고서식 등 261건으로 확충, 납세자의 편의를 도모한 데다 근로소득 간이세액표를 이용해 매월 원천징수되는 세금을 조회할 수 있도록 「봉급생활자와 세금」 코너를 신설하는 등 내용을 크게 개선한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홈페이지를 국세행정에 관한 중요한 쟁점을 토론하고 각종 정책제안과 건의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창구이자 적극적으로 세금문제를 공론화시켜 납세자의 참여 아래 국세행정 개혁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납세자들이 어려운 세금문제에 대한 고민을 인터넷이란 가상공간을 통해 풀 수 있도록 실제 세무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가상공간에서 세무업무를 볼 수 있도록 전자세금 신고제(Home Tax Service), 연말정산 프로그램, 창업정보, 국제조세정보, 법령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