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재해 영상관리시스템 내일 가동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각종 재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행정자치부는 정부종합청사 재해대책본부 상황실에 GIS를 이용한 영상정보시스템, 액정표시장치(LCD) 프로젝터 등을 설치해 전국 기상상황과 홍수정보 및 재해위험지구 등을 입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재해영상관리시스템」을 구축, 여름철 재해상황관리에 돌입하는 15일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앞으로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재해사전대비·응급복구 등 각종 재해조치사항을 즉시 수집·집계·분석할 수 있는 종합상황관리시스템으로 확대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며, 이와는 별도로 유관기관·언론사 등에 재해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기 위해 행정자치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mogaha.go.kr)에 이를 실시간으로 게재할 계획이다.

 「재해영상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상정보단말기·상황보고장비·기상위성영상수신장비·홍수정보시스템·TV 등에서 실시간으로 수신되는 각종 재해상황 정보를 3개의 상황판에서 다각도로 점검할 수 있게 돼 재해대책본부는 전국 재해현장에서 전송되는 재해상황 데이터를 전국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홍수 등의 각종 재해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이 시스템을 활용하는 데 기반이 되는 지도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5만분의 1 축적 지도를 스캐닝하는 작업을 완료했으며 여기에 GIS 엔진을 탑재시킨다는 계획 아래 GIS 소프트웨어(SW) 공급업체인 팔콘코리아로부터 「F­맵」을 공급받아 재해영상관리시스템용 응용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F­맵을 사용할 경우 전자지도 대신 데이터 용량이 적은 기존 지도를 활용할 수 있어 시스템이 신속하게 구동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기본 시스템에 수위·강우량·댐 정보 등의 홍수정보, 전국 399개의 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정보, 인공위성으로부터 전송되는 기상정보 등을 연계시키기 위해 데이터베이스(DB) 구축작업을 완료해 15일부터 이 시스템을 실제 상황에 적용할 계획이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