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 수요 "전자결재용.업무통합용" 兩分 추세

 그룹웨어 수요가 최근 전자결재와 업무통합으로 양분되고 있다.

 핸디소프트·나눔기술·삼성SDS·로터스코리아 등 주요 그룹웨어 업체들은 그룹웨어 최대 수요처인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각각 전자결재와 업무통합에 대한 요구가 집중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이에 맞게 제품 및 영업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공공기관들은 정부 차원의 전자결재 활성화 계획으로 인해 전자결재 기능 위주로 그룹웨어를 도입하려는 추세가 뚜렷한 반면, 기업들은 전자결재보다는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데이터웨어하우스(DW)·전사적자원관리(ERP)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합 운영하는 기능에 우선적인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전자결재와 애플리케이션 통합기능을 각각 특화한 인트라넷 그룹웨어 신제품인 「핸디그룹웨어 G/P」 「핸디그룹웨어 E/F」를 이달 말께 출시해 공공기관과 기업을 차별화해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핸디그룹웨어 G/P」를 공공기관의 특성에 맞게 전자결재 기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했으며 「핸디그룹웨어 E/F」는 일반기업과 금융기관에서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 연동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고 설명하고, 제품 출시를 계기로 마케팅 활동도 이원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눔기술(대표 장영승)은 최근 애플리케이션 통합기능을 강화한 인트라넷 그룹웨어 신제품인 「스마트플로우 2000」을 출시, 기업용 시장을 강화하는 한편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이 제품을 도입한 주요 관공서의 수주실적을 바탕으로 전자결재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함으로써 추가 수요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올 가을께 유닉스 및 윈도NT통합, 지식경영(KM) 등의 기능을 보강한 인트라넷 그룹웨어 신제품인 「유니웨어 2000」을 출시해 기업시장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달 말께 행정자치부 프로젝트(나라21)를 완료하는 것을 계기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을 강화해 다른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로 고객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은 인터넷 공통 포맷인 XML을 채택하고 EDMS 등과의 연동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올 가을께 출시해 공공기관과 기업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기업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로터스코리아(대표 채승용)는 최근 업무 통합기능을 대폭 강화한 「도미노 노츠 R5」를 출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재민)도 「익스체인지서버」에 업무 통합기능을 보강한 후속 제품을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