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 가파른 증가세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전산원(원장 박성득)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와 본지가 공동으로 조사한 「국내 인터넷 월별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344만9000명에 그쳤던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는 4월 386만1000명에서 5월에는 전달보다 13.1% 늘어난 436만8000명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용선 가입기관의 경우 지난달에는 전월의 2만1827곳에서 2만5585곳으로 17.23%, ppp/shell서비스도 73만1970명에서 87만7227명으로 19.8%, PC통신 이용자수는 595만6826명에서 610만1744명으로 2.4% 이상 증가해 인터넷 이용자수의 급증세를 대변해 주고 있다.

 .kr호스트수는 20만1859개에서 20만2541개로 0.3%, .kr도메인수는 4만1790개에서 4만6626개로 11.6% 늘어났다.

 이같은 인터넷 사용자 급증세는 기존에 전화선이나 전용선을 이용해 접속 가능했던 인터넷이 통신기술의 발달로 일반인들이 가정에서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종합정보통신망(ISDN)·케이블모뎀 등의 고속망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고속의 인터넷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송관호 사무총장은 『지난 5월의 인터넷 이용자수 급증은 ADSL의 보급확대와 게임방의 폭발적인 수요확대 때문』이라며 『최근 각 PC통신업체들이 인터넷 무료PC 보급 마케팅을 앞다퉈 추진해 앞으로도 인터넷 이용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