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앤씨(대표 조주경)는 반도체설계(EDA)분야에서 논리합성작업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SW)인 「빌드게이츠」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케이던스의 국내공급업체인 이디앤씨가 판매하는 「빌드게이츠」는 칩 레벨에서 논리합성작업을 처리해주며 수백만 게이트를 빠른 시간에 합성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빌드게이츠」는 기존 논리합성용 SW가 2만 게이트 단위로 블록을 나누어 합성한 뒤 이 블록들을 모아 합성하는 블록레벨 합성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100만 게이트의 칩을 칩 레벨에서 한번에 합성할 수 있어 시스템 온 어 칩(SOC) 개념의 설계에 활용할 수 있다.
「빌드게이츠」는 미국 시스코사를 포함한 40여 업체들이 제품설계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케이던스가 지난달 네덜란드 필립스사와 체결한 3500만달러 어치의 프로젝트 계약에서도 주요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디앤씨는 「빌드게이츠」 공급을 계기로 알고리듬 개발용 SW인 「SPW」, 회로검증용 SW, 반도체 배치·배선을 위한 「실리콘 어셈블」 등 SOC 설계에 필요한 토털솔루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