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CD롬 타이틀업계, 사업다각화로 "활로" 모색

 교육용 CD롬 타이틀업체들이 업종다각화로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띠르면 이포인트·아리수미디어·한텍정보통신·열림커뮤니케이션 등 교육용 CD롬 타이틀 전문업체들은 이 시장이 최악의 침체국면에 접어들자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인터넷사업 및 온라인게임 등으로 업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포인트(대표 조명진)는 최근 인터넷사업부를 구성하고 20대 여성을 위한 웹진 및 쇼핑몰 「룰루」(http://www.lulu.co.kr)를 오픈했다. 회사측은 「룰루」의 하루평균 히트수가 4000건에 달할 정도로 서비스 초기부터 인기를 얻고 있어 올해에는 광고 및 쇼핑몰 수입으로 4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리수미디어(대표 이건범)도 인터넷 관련사업을 담당할 자회사인 오픈스쿨을 설립하고,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검색사이트인 「dig」(http://www.dig.co.kr)를 개설, 최근 서비스에 들어갔다. 오픈스쿨은 이 사이트를 교육관련 포털사이트로 육성, 교육관련기기 및 타이틀의 광고 유치를 통해 매출을 늘려갈 방침이다.

 한텍정보통신(대표 이흥주)은 온라인 게임시장이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최근 가상 로봇이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 우주공간에서 전투를 벌이는 온라인 액션게임 「임팩테리아(Impactarea)」의 개발에 착수, 하반기 중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텍은 이와 함께 최근 미국의 한 컴퓨터회사에 소형 PC용 케이스를 공급키로 하는 등 교육용 CD롬 타이틀시장 침체에 따른 대응책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

 열림커뮤니케이션(대표 방갑용)도 교육용 타이틀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지난해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인 「네버엔딩러브」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국내 최초로 온라인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제작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현재 게임 엔진과 캐릭터 그래픽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께에는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