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처리속도를 가진 200㎒급 그래픽용 16M 싱크로너스 D램(SD램)을 양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PC의 메인 메모리로 사용되는 일반 16M SD램과 생산 원가는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2배 이상 비싼 고수익 제품이다.
현대전자는 지난 4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183㎒급 16M SD램과 이달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200㎒급 제품을 월 300만∼500만개 규모로 생산, 고속 그래픽용 16M SD램 분야에서만 연간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차세대 그래픽용 메모리인 64M SD램을 월 100만개씩 생산, 연간 1억달러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어 그래픽용 고속 SD램 분야에서 올해 3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그래픽용 16M SD램과 64M SD램의 가격은 각각 3∼4달러, 12∼14달러로 일반 SD램보다 2배 이상 비싸고 미국 다이아몬드사 등 세계 유수 그래픽 회사로부터 공급 요청이 쇄도하는 등 당분간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