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계열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업체인 케피코(대표 백효휘)가 엔진과 자동변속기용 전자제어장치를 국산화하고 양산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7년부터 70억원을 들여 첫 개발한 이 제품은 소형·경량화해 실차 장착이 유리하도록 설계됐을뿐 아니라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해 빠른 연산처리속도와 정보처리능력으로 차량 운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더욱이 퍼지제어방식으로 자동변속기의 제어 성능과 내구력을 높였으며 주행중 급가속이 발생할 경우 순차적 변속방식에서 즉시 변속이 가능토록 설계했다.
케피코는 경기도 군포공장에서 엔진용과 자동변속기용 전자제어장치를 각각 60만대, 20만대 규모로 생산해 현대자동차 엑센트 후속 차종부터 장착키로 했다.
한편 이번에 국산화한 엔진과 자동변속기용 전자제어장치는 프로그램된 제어 내용에 따라 최적의 엔진 조건과 변속이 가능하도록 제어하는 자동차의 핵심 전장 부품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