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전문업체인 가온(대표 이성우)이 손안에 움켜쥘 수 있을 만큼 작은 초소형·초경량 MP3플레이어를 자체 개발, 다음달부터 양산을 거쳐 수출에 나선다.
크기가 작고 디자인이 깜찍하다는 뜻에서 「티티」로 이름붙여진 이 제품은 팜사이즈(70×61×17㎜)로 부피가 작고 무게도 배터리를 포함해 55g으로 가벼워 무선호출기처럼 허리춤에 달거나 액세서리처럼 목에 걸고 다니면서 디지털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내장형 메모리없이 착탈식 멀티미디어메모리카드(MMC)를 채택한 이 제품은 PC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패럴렐포트가 있어 빠른 속도로 MP3음악파일은 물론 PC에서 사용되는 모든 형태의 파일을 자유롭게 저장할 수 있어 휴대형 저장장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음성메시지를 최장 2시간 동안 녹음할 수 있어 디지털녹음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액정화면을 통해 노래정보와 주요 기능을 한글과 영문으로 표시해주는 이 제품은 음악장르에 따라 최적의 음원을 제공하는 이퀄라이저 기능과 곡의 순서를 무작위로 바꿔들을 수 있는 셔플링 기능, 구간반복 재생기능, 메모리 관리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
가온은 초소형·초경량 모델인 「티티」와 함께 플래시메모리를 내장한 첨단 디자인의 「뮤티즌」도 개발했는데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SEK99를 통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직간접적으로 활발한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