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종민 교수(46)와 LG종합기술원 임준서 박사(31)가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 「심층 서브마이크론 데이터경로 설계에서 연결선 상호간의 상호영향을 줄이는 법」이 세계적으로 반도체 설계 자동화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설계자동화학술대회(DAC:Design Automation Conference)에서 우리나라 학자로는 처음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경 교수와 임 박사가 공동으로 제출한 이 논문은 최근 반도체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초미세 선폭공정(심층 서브마이크론)상의 연결선과 관련된 내용으로 인접 신호 배선과 커플링 잡음을 줄임으로써 전력소모 및 스피드 성능을 개선할 뿐 아니라 칩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설계 방법론을 제시했다.
오는 22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막되는 제36차 DAC는 1만5000여명의 반도체 칩 설계 전문가와 CAD툴 개발자들이 참가하는 반도체 설계 자동화 분야의 세계 최고권위 학술대회로 학술논문 발표와 함께 230여개 CAD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신제품 전시회가 같이 열린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