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소장 김춘호)는 산업자원부 전자핵심부품 및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중인 문자구동형 전계발광소자(EL)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씨앤디(대표 하대규)를 통해 오는 7월부터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은 18일 11시 수원 호텔 캐슬에서 제품 발표회를 개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백라이트용 유기 EL뿐만 아니라 백라이트 없이 소자자체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문자구동형 전계발광소자의 시제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개발된 문자표시전계발광소자는 두께 400미크론으로 초박형이며 휘어짐이 가능해 상품의 디자인을 다양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상품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문자표시전계발광소자는 기존에 상용화된 TN LCD, STN LCD, LED, VFD 등 다른 표시장치와 비교, 소비전력·색순도·가격경쟁력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씨앤디의 하대규 사장은 『전자부품연구원에서 특허와 관련기술을 이전받아 오는 7월까지 양산기반을 확립하고 기존의 전계발광소자와 차별화를 통해 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이번 개발과 관련, 이미 국내에서 5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미국·일본·EU 등 해외 10개국에 1개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