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전문 중견업체인 아남전자(대표 염동일·박상규)가 11년째 무료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어 음악애호가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아남전자는 지난 88년 5월부터 클래식음악의 저변확대와 국민정서 함양을 위해 매월 셋째주 토요일마다 공연을 마련, 가족들의 주말 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무료음악회는 보통 클래식 음악감상·초청연주·AV해설 등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제1부 음악감상은 음악해설자의 이해하기 쉬운 해설을 들으며 고전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지고, 2부 초청연주에서는 실내악·독창·합창 등 유명 예술인들이 직접 음악을 들려준다.
제3부 AV해설에서는 오디오평론가 이영동 선생이 오디오·비디오 등을 가정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국내외에서 직접 모은 신간 음반을 대규모 영상과 입체음향으로 보여주고 들려준다.
또 AV애호가들을 위해 국내외 AV 최신정보 및 신기술도 소개한다.
아남전자의 무료음악회는 주말 오후 예술의 전당을 찾는 가족이나 청소년들이 부담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데다 AV에 대한 상식도 넓힐 수 있어 매회 관객이 만원일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남전자는 IMF사태 이후 어려운 기업여건에도 불구하고 이 무료음악회만은 빠뜨리지 않고 줄기차게 열고 있어 음악애호가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아남전자는 이번달에도 셋째 토요일인 19일 예술의 전당 문화사랑방에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123번째 무료음악회를 갖는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