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데이터웨어하우징(DW) 시스템 구축, 마일리지제도 개선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CSN·대홍기획·선주컴퓨터·와우북 등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고객 구매성향을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에서 자동 추출해주는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쇼핑몰 참여 횟수와 기여도에 따라 마일리지를 추가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이처럼 새로운 서비스 시스템 도입에 나서는 것은 인터넷 전자상거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수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솔CSN(대표 김홍식)은 최근 쇼핑몰 개편을 추진하면서 한솔텔레컴과 공동으로 국내 쇼핑몰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스템을 도입, 「마이CS클럽」으로 맞춤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CS클럽은 고객이 입력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구매성향과 특성을 컴퓨터가 자동으로 추출, 고객에게 신상품 정보 등을 수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홍기획(대표 안흥석)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한국오라클과 공동으로 올 연말까지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스템을 구축, 인터넷쇼핑몰 고객 취향분석 기능을 통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데이터웨어하우징 기능을 이용, 몰 앤드 몰 방식의 인터넷쇼핑몰 사이트인 헬로서울(http://www.helloseou.co.kr)
입점 쇼핑몰 고객의 구매성향을 분석하고 백화점·서적·CD·화장품 등 쇼핑몰 매장의 영업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대기업 계열 쇼핑몰 업체들이 많은 자금투자가 소요되는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 반해 전문몰은 마일리지 제도 등 아이디어를 이용한 서비스를 도입,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선주컴퓨터(대표 신문옥)는 최근 인터넷쇼핑몰 사이트(http://www.sunju.com)를 새롭게 개편하면서 구매금액에 따라 마일리지 포인트를 제공하던 제도를 확대,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제안을 하는 고객에게도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있다.
와우북(대표 황인석)은 인터넷쇼핑몰 사이트를 5월 말 개편하면서 구매고객에게 1%의 추가 할인혜택을 주는 고객 마일리지 제도와 특정 구매고객에게 5% 추가 할인혜택을 주는 어드밴티지 제도를 도입,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 회사는 또한 평소 제언과 서평 등 쇼핑몰사이트 운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고객에게 특별 ID를 부여하고 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