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소수 주력업종 중심의 업종전문화를 통한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한다고 발표했던 30대 기업집단의 영위업종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0.8개 줄어드는 데 그치는 등 대그룹들의 업종전문화가 여전히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30대 기업집단별 영위업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현대·대우·삼성·LG·SK 등 5대그룹을 포함한 30대 기업집단의 영위업종은 평균 19.17개로 지난해(19.97개)보다 불과 0.8개 줄어들었다.
기업집단별로는 계열사 통폐합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효성그룹이 지난해 19개 업종에서 13개 업종으로 가장 많은 6개가 줄어들었으며 현대가 37개에서 33개, 삼성이 30개에서 27개, 한솔이 27개에서 24개로 각각 줄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