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현시스템이 내놓고 있는 크리에이티브사의 3세대 DVD롬 키트인 「PCDVD 앙코르 Dxr3 6X」는 6배속 DVD롬 드라이브와 MPEG1 및 MPEG2 동영상을 하드웨어적으로 디코딩해주는 Dxr3 디코더 보드로 구성돼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최대 1600×1200 해상도 32 비트 색상에서까지 부드러운 영상을 보여주며, 2층 양면 디스크를 이용할 경우 최대 17.5GB 용량의 DVD 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다.
3세대인 6배속 DVD롬 드라이브는 기존 CD타이틀(CDR·CDRW 등)과 DVD타이틀(DVD롬·DVDR·DVD 비디오) 미디어를 모두 재생할 수 있으며 초당 최대 8.1M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과거 2세대 제품들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대량으로 유통되는 청색 CDR 미디어를 읽을 수 없는 등 인식률에 많은 문제가 있었으나 이 제품에서는 그런 문제점이 모두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6배속 DVD롬 드라이브는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소음이 적은 것이 인상적이다.
PCDVD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Dxr3 디코더 보드에 있다. 「Dxr3(Dynamic Xtended Resolution 3)」기술을 이용해 화면 크기가 변할 때마다 최적의 상황으로 화질을 보강해 선명한 화질을 만들어낸다. 또한 DVD뿐 아니라 기존 비디오 CD도 소프트웨어 MPEG이 아닌 하드웨어적으로 재생할 수 있어 SW 플레이어로 볼 때와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
또 한가지 장점은 사운드. S/PDIF 단자를 통해 돌비 디지털(AC3) 출력을 지원하므로 돌비 디지털 입력 단자가 있는 앰프나 리시버가 있으면 획기적으로 향상된 음질을 들을 수 있다. 물론 이같은 기능이 지원되는 앰프나 리시버는 200만원대를 넘어서기 때문에 마니아들을 제외하곤 아직까지 그림의 떡이라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이 제품의 성능을 완전히 즐기려면 대형 TV일수록 장점이 클 것으로 보인다. 15인치나 17인치급 모니터로 DVD를 봐도 최신의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시스템에서는 기존 VCD와 큰 차이점을 느끼기 힘들다.
하지만 TV와 연결해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하면 진가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잔상이 남거나 화면이 뭉개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일쑤인 VCR와 비교가 안되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등지에서는 TV와 연결하는 DVD플레이어(DVDP)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300∼500달러대의 보급형 제품이 시중에 쏟아지고 있고, 괜찮은 화질을 보여주는 500∼800달러대의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PCDVD 앙코르는 이중 500∼800달러급 제품과 비슷한 화질과 음질을 보여주기 때문에 거의 3분의1 가격으로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셈이다. 문의 (02)3149-4900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