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나 가전제품 생산라인의 로봇용접기에 적용할 수 있는 고속 박판용접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소(소장 권영한) 김은수 박사팀은 세일기전(대표 이현수)·부경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지난 2년간 연구개발에 나선 끝에 그동안 외국에서 도입해오던 박판용 고속 펄스MAG 용접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펄스MAG용접기(300A급)는 32비트급 DSP를 채택한 위상전이 고주파 풀 브리지 방식의 인버터를 적용, 스위칭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용접속도도 분당 150㎝ 수준이어서 고속용접에서 우수한 품질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두께 1.2㎜의 박판 용접시에도 정확하고 안정된 용접 전류 파형제어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공동 개발업체인 세일기전을 통해 이 제품을 상용화,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