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형편집기업체-컴.방송장비업체, 전략적 제휴 "붐"

 비선형편집기 공급업체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컴퓨터·방송장비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활발히 맺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비드·미디어100·DVI·어도비 등 국내 비선형편집기 관련 제품공급사들이 텍트로닉스·컴팩·아이큐브 등과 손잡고 관련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거나 공동마케팅에 나서는 등 업체들간 짝짓기가 한창이다.

 아비드코리아(대표 오병규)는 자사의 뉴스전문 편집시스템인 「뉴스커트DV」에 대해 텍트로닉스와 공동으로 판매키로 하고 현재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소니사와도 현재 소니가 진행중인 고선명(HD)TV용 베타캠버전의 개발이 끝나는 대로 이 제품을 국내에서 공동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100코리아(대표 김혜영) 역시 최근 한국컴팩(대표 강성욱)과 손잡고 영상솔루션 분야의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현재 컴팩의 프로페셔널 워크스테이션 「AP500」에 자사의 각종 영상소프트웨어(SW)를 탑재해 △비디오 합성시스템 △CD비디오 제작장비 △MPEG1 비디오시스템 △인터넷 콘텐츠 제작장비 등 4개 분야의 영상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캐나다 마트록스사의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DVI(대표 조재연)는 방송솔루션 전문업체인 아이큐브와 KBS가 공동개발중인 차세대 비선형편집기에 자사가 공급하는 제품을 탑재키로 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이들 업체와의 제휴관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비선형편집기 SW인 「프리미어」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이흥렬)도 디비코·하나DV·나래·DVI 등의 하드웨어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 위해 현재 물밑 접촉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송장비시장이 컴퓨터 및 「테이프리스(Tapeless)」를 기반으로 하는 환경으로 급변함에 따라 이들 업체간 상호 시장쟁탈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국내에 디지털 방송환경이 본격 구축될 경우 이같은 추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