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모듈 종합부품회사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정공(대표 박정인)은 최근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품질시스템 인증 전문기관인 미국의 HSBRS로부터 자동차 부품인 휠(Wheel) 생산에 대한 QS(Quality System) 9000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이 회사는 연간 1200만대 규모인 미국 자동차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빅3에 올해안에 500만달러 상당의 휠을 공급하고, 내년에는 1400만달러까지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S 9000 인증은 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3대 자동차업체가 자사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거나 납품을 희망하는 기업들에 요구하고 있는 품질보증체계 기준으로 부품 생산 계획에서부터 설계·제작·검사 등 생산에 관한 제반사항을 규정한 ISO 9001에다 자동차의 안전, 제조능력에 관한 사항 등 총 16개항을 추가한 것으로 대미 수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획득해야 할 인증이다.
특히 이 인증은 현재 미국의 빅3 및 계열사에 적용되고 있지만 빅3의 인증 확산 노력에 따라 세계 완성차 업체들도 이 인증을 채택할 전망이어서 유럽의 완성차 업계에까지 휠을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