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과학기술부문 정부예산 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22일 산업자원부·교육부·정보통신부 등 18개 정부 부처가 신청한 내년도 과학기술 관련예산 총 5조4548억원 중 사전조정 대상사업인 2조8444억여원 규모의 내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조정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발표했다.
과기부가 조정중인 2조8444억원 규모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은 올해 예산기준 2조665억원에 비해 7779억여원 늘어난 것이며 올해 조정대상 금액보다 37.2% 이상 늘어난 것이다.
과기부가 지난 19일 사전 조정한 내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사전 조정안에 따르면 과기부가 연구개발 4760억5100만원·연구기반조성 2545억8200만원·연구기관지원 891억8700만원 등 총 8198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산자부가 연구개발사업 4393억8700만원·연구기반조성 1110억원·연구기관지원 609억7500만원 등 6113억6200만원, 교육부가 연구개발사업 1450억원·연구기반조성사업 2444억600만원·연구기관지원 191억1300만원 등 총 4085억1900만원, 농업진흥청이 연구개발사업 14억4200만원과 11개 시험연구소에 대한 예산 1350억6200만원 등 모두 1365억400만원으로 각각 사전조정됐다.
출연연에 대한 각 부처의 연구비 지원규모를 보면 총리실이 19개 연구기관에 모두 3021억2900만원을, 농업진흥청이 1350억6200만원, 과기부가 891억8700만원, 산자부가 609억7500만원, 해양부 343억1200만원, 교육부 191억1300만원, 환경부 162억8500만원, 식품의약청 160억8000만원, 산림청 128억71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과기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사전조정을 위해 사전조정심의위원회를 각 부처에서 추천한 민간인 전문가 30명으로 구성, 지난 19일 대상과제의 예산심의를 완료한 데 이어 오는 26일까지 각 과제의 중복여부를 검토하고 투자 우선순위 등을 결정해 다음달 중순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인 제2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를 기획예산처에 통보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 각 부처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제출한 내년도 과학기술 관련예산 신청규모는 모두 5조4548억원으로 교육부가 1조831억31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과기부가 9898억9100만원, 산자부 9867억2100만원, 기상청 8176억9900만원, 문화부 3232억87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