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미리 가보는 SEK.WWE 99 (10);데스크톱소프트웨어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는 역대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SEK)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이자 매년 출품동향을 좌우해온 핵심 분야다. 오는 26일 개막되는 SEK99에도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분야는 국내외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대거 참여, 이 전통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분야 출품동향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과 통합소프트웨어 환경의 결합, 즉 인터넷을 통한 공동작업 솔루션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이같은 흐름을 대표하는 제품들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무용통합 소프트웨어 「오피스2000」과 한글과컴퓨터의 사무용통합환경 「오피스애니웨어」 등이 있다.

 「오피스2000」은 워드프로세서 「워드」, 스프레드시트 「엑셀」,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 「파워포인트」 등으로 구성된 기존 「오피스97」을 2년여 만에 업그레이드한 제품. 이번 SEK99에서 전 분야를 통틀어 가장 돋보이는 출품작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오피스2000」은 웹과의 통합 기능이 대폭 추가돼 기업환경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공동작업을 쉽게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 MS는 이와 함께 올해 안에 발표할 차세대 운용체계 「윈도2000」 시험판도 이번에 공개할 예정.

 「오피스애니웨어」는 매년 SEK를 통해 주력 제품을 선보였던 한글과컴퓨터가 새 천년의 시장전략을 염두에 두고 의욕적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2000」에 대응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피스애니웨어」는 자사의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을 비롯, 업계 표준 스프레드시트와 프레젠테이션 등 다른 사무용 소프트웨어들을 인트라넷 공간에서 자유롭게 불러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인터넷상의 사이버 폴더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 이번 SEK에 첫선을 보인 뒤 8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무용 통합 소프트웨어 함께 데스크톱 분야의 또다른 축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문서인식시스템. 문서인식 시스템은 교육정보화 열기 등으로 최근 들어 부쩍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부문이기도 하다.

 이번 SEK99에서는 합산컴퓨터의 한글·한자·영숫자·일본어 및 도표 등을 모두 인식할 수 있는 「아르미 5.0」을, 최근 정보문화상을 수상한 한국인식기술이 다국어 혼용문자인식시스템 「하이아트 글눈 99」를 각각 출품한다. 두 제품은 90년대 중반 이후 국내 문서인식 시스템 시장을 주도해온 대표적인 제품들이다.

 인터넷 부문에서는 지난 SEK98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나모인터랙티브가 지난해의 여세를 몰아 개인용 인터넷 검색엔진 「두레박」과 웹페이지 저작도구 「나모웹에디터」를 출품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요 출품작들로 거윈시스템의 MP3 겸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제트오디오」, 수려디자인의 추사 김정희 서체 폰트 「추사체」,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에서 웹 방식으로 팩스를 보낼 수 있는 씨에스아이의 「CSIFAX」 등이 우선 눈에 띈다. 한국에이버리와 현대프린텍의 DM 발송용 패키지들도 관심을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