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부품, 구조조정 강도 높인다

 대우전자부품(대표 권호택)이 강도높은 사업구조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센서사업과 SAW필터사업 등 경쟁력이 떨어진 사업부문을 정리하거나 해외공장으로 이전하고 경기도 군포공장을 매각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이동통신사업부문을 보류하는 대신 콘덴서 등 일부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한 사업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하고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영국 서모메트릭스사에 센서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하고 현재 센서사업 부문의 인력과 함께 70억원선에 양도하는 대신 별도 설립될 센서회사의 지분 10∼20%를 투자하는 방안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이달 말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센서사업 부문과 함께 최근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SAW필터사업을 정리하기로 하고 현재 L·K사 등 국내 전자부품업체들과 협상에 들어가 설비매각대금과 인력이관문제 등을 놓고 세부적인 사항을 조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채산성이 악화된 TV용 FBT사업을 중국공장으로 이전하는 한편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서 현재 부지가격만 3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는 경기도 군포공장의 매각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신규사업으로 추진했던 이동통신사업 부문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는 대신 전해콘덴서 등 핵심사업 부문에 모든 회사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대우전자로부터 일부 품목을 이관받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