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문형 외국어 교육 서비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인터넷 카세트」로 불리는 MP3플레이어의 보급확산을 위해 이를 기반으로 한 주문형 외국어 교육(EOD: Education On Demand)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미디어서비스사업팀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기기인 「옙」을 이용해 음악감상뿐 아니라 영어학습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근 자사의 디지털 콘텐츠 전용 사이트(http://www.m4you.com)에 국내 유수 외국어학원 강좌를 MP3파일은 물론 비디오와 텍스트로 제공하는 「인터넷 랭귀지스쿨」을 마련, 본격적인 EOD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랭귀지스쿨에서 제공하는 내용은 공중파방송의 인기프로 및 영화 등을 소재로 한 「TV잉글리쉬 매거진」을 비롯해 곽영일 어학원의 「뉴 생활영어」, 시사영어사의 「시사엘리트 토익」과 「오디오매거진」, 박정 어학원의 「토이커스 토익」 등으로 서비스 이용요금은 파일(10∼20분 분량)당 600원 내지 1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영어학습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으나 앞으로 제2외국어와 특수어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디어서비스사업팀의 서병문 상무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MP3플레이어의 보급을 늘리기 위해 음악 및 뮤직비디오 전문사이트를 개설한 데 이어 이번에 랭귀지스쿨도 오픈했다』며 『이는 MP3플레이어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디지털기기의 성패가 전적으로 디지털 콘텐츠의 다양성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디지털 콘텐츠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주문형 외국어 교육 서비스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부터 초소형·다기능 MP3플레이어인 옙을 출시해 현재 50만대 상당의 수출오더를 확보해 놓고 있으며 내수시장에서만 1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