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출시돼 일본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시장저변을 넓히고 있는 일본 소니의 메모리스틱이 한국시장에도 상륙한다.
소니인터내셔널코리아(대표 히로시게 요시노리)는 최근 21세기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의 시작을 알리는 차세대 실리콘 미디어 「메모리스틱」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메모리스틱은 이미지, 사운드, 음악뿐만 아니라 데이터·텍스트·그래픽을 총괄하는 AV와 컴퓨터 정보를 동시에 저장하고 전달, 재생, 편집까지 가능한 초소형 IC 리코딩 미디어다.
특히 소니의 메모리 스틱은 그림·음악·동영상·텍스트·프로그램 작업 등 모든 매체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TV·PC·이동전화·자동항법장치·프린터 등을 하나로 묶는 마스터 키 역할을 수행한다.
이 때문에 데이터 교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기 21.5×50×2.8㎜의 초소형 메모리스틱(8MB급) 한 개는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5장의 용량보다 큰 저장용량을 제공하며 데이터 기록속도는 초당 최대 1.5MB, 읽기속도도 초당 최대 2.45MB로 고성능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PC 등에 카드의 정보를 전달할 때 다른 메모리 카드와 달리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삽입해 편집한 영상을 저장하고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니인터내셔널코리아는 메모리스틱 슬롯을 탑재한 디지털카메라 「사이버 샷(DSCF55)」을 지난 4월 국내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이 슬롯이 탑재된 DV방식 디지털 캠코더 「액정 핸디캠(DCRPC3)」도 곧 시판해 메모리스틱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