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최근 특허행정 전산화 전반에 대한 컴퓨터 2000년(Y2K)문제 시험결과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24일 밝혔다.
특허청은 Y2K 해결을 위해 주전산기·PC·네트워크는 물론 「특허넷」의 서브시스템(24개)에 대해 개발단계와 운영단계에 수차례에 걸쳐 Y2K 단위시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으며, 지난 5월 말부터는 최종 검증작업의 일환으로 실데이터를 이용한 가상시험을 실시했다.
특허청은 이번 시험에서 특허청의 전산시스템을 2000년 운영환경과 동일하게 설정하고 2개소의 대리인 사무소를 지정, 실제 특허출원 서류 16건을 온라인을 이용해 출원·발송했으며 청내 사무처리와 관련해서는 암호화된 서류의 복호화, 수리·불수리 처분, 등록사정 등의 주요 기능을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는 2000년이 윤년인 관계로 이번 시험에서는 2000년 2월 28일에서 29일로 넘어가는 윤년시험을 실시했으며 2000년 임의 날짜변경을 통해 시스템의 이상 증후를 점검했으나 정상 가동됐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특허청은 이에 따라 연말까지 지식재산권 관련기관 및 출원인, 대리인들의 Y2K 문제해결에 대해서도 현황파악을 하고 2000년 진입시 만일의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 올 12월부터 2000년 1월까지 청내 전문가로 「Y2K 특별대책반」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