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생산업체들이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생산품목 다양화와 생산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리레이·청원전자·유유·오성전기 등 릴레이 생산업체들은 올들어 모니터·전자레인지 등 수출 주력품목의 생산량이 꾸준히 늘고 있고 지난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동차 내수시장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섬에 따라 생산품목과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등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동양리레이(대표 김홍구)는 최근 중국 현지공장의 생산라인 증설과 함께 지난해 말 개발된 릴레이 신제품 2개 모델의 양산에 들어가 양산모델 수를 8개에서 10개로, 월 생산량을 100만개에서 150만개로 확대했다.
이 회사는 특히 이번에 처음 자동차용 릴레이(모델명 DAR3)를 생산함에 따라 앞으로 신규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한편 올 하반기에는 현재 개발중인 가전용 초소형 릴레이를 추가 생산, 양산모델 수를 12개로 늘리고 월 생산량도 180만개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원전자(대표 이정신)는 올들어 모니터와 가전용 릴레이 2개 모델과 초소형 AC전원용 릴레이를 생산, 양산모델 수를 14개로 늘렸으며 자동화설비를 도입하는 등 생산설비를 증설해 월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220만개 규모로 확대했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는 생산원가를 크게 낮춘 초소형 제품 3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는 한편 시장상황에 따라 릴레이 생산량도 점차 늘릴 방침이다.
최근 대용량 릴레이 3개 모델을 개발, 생산에 들어가는 등 생산모델 다양화에 나선 유유(대표 정순환)는 하반기에는 3A 이하 용량의 초소형 릴레이를 개발해 생산하는 한편 월 생산량을 지금보다 15% 가까이 늘어난 170만개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성전기(대표 조경희)는 올들어 릴레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월 20만개 규모로 확대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고용량 초소형 릴레이 3개 모델을 개발, 생산에 나서는 한편 생산라인을 증설해 양산모델과 생산량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